교향악단은 왜 있을까
[wolf_fittext text="교향악단은 왜 있을까" max_font_size="25" letter_spacing="1" text_transform="uppercase"] 글 김정민 런던 필하모닉 제 2바이올린 부수석 | 조선일보 일사일언 | 2017 04 24 입력 영국 음악가 노동조합에서 오케스트라 관련 설문 조사를 한다고 이메일이 왔다. 좀 귀찮아도 내 친구들, 동료들의 일이니 모른 척할 수는 없다. 10분 정도 걸린다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프로인지 아마추어인지, 악기, 직책, 활동 지역, 일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 교육은 어디서 얼마 동안 받았고 누가 경제적 지원을 했는지, 일주일에 평균 몇 시간을 일하는지, 어느 정도 버는지, 근무시간 외에 몇 시간을 따로 연습하는지 이런 질문은 어렵지 않았다.그런데 뒤로 갈수록 내용이 복잡해졌다. '당신의 오케스트라는 지역 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나요?'까지는 쉽게 답했지만 연주회에 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