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없는 ‘말러 교향곡 4번’
[wolf_fittext text="정답없는 '말러 교향곡 4번'" max_font_size="25" letter_spacing="1" text_transform="uppercase"] 글 김정민 런던 필하모닉 제 2바이올린 부수석 | 조선일보 일사일언 | 2017 02 27 입력 지난주 연주하러 뉴욕에 왔다. 어제 프로그램은 말러 교향곡 4번, 오늘 저녁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1번이다. 우연찮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번 주 수요일에 말러 4번을 연주한다. 뉴욕 청중은 원한다면 사흘 간격으로 다른 오케스트라, 다른 지휘자의 말러 4번을 들을 수 있는 셈이다. 날마다 다양한 공연 단체가 경쟁을 벌이는 대도시에서는 이런 일들이 심심찮게 있다. 이렇게 되면 그곳에 상주하는 단체는 멀리서 방문하는 단체가 가져오는 신선함과 희귀성을, 방문하는 단체는 상주 단체가 가진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의식하며 비교 대상이 되는 것을 꺼린다. 서로 청중을 빼앗긴다는 생각에......